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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3주 연속 1위 자리 사수, OTT '보물섬' 1위 등극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3-21 10: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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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17' 3주 연속 1위 자리 사수, OTT '보물섬' 1위 등극
▲ 영화 '미키17'이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미키17(왼쪽)과 보물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미키17’이 3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4일~3월20일) 동안 미키17은 주간 관객 수 43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71만 명이다.

2월28일 개봉한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은 이후 그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기생충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SF 영화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특별 상영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국적상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설국열차’나 ‘옥자’와 같이 외국인 배우가 대거 출연한 작품은 있었으나 한국인 배우가 캐스팅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소모성 인간으로 복제돼 깨어나고 죽고를 반복하는 미키, 스티븐 연이 미키의 반복된 복제와 그로 인한 변화를 목격하면서도 기회주의자적 면모를 가진 티모, 나오미 애키가 탐사대의 과학자이자 미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샤 배릿지, 마크 러팔로가 미키의 존재를 통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케네스 마샬을 연기했다.  

2위에는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왔다.

13일 개봉한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주간 관객 수 2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만 명이다.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을 편집한 144분 분량의 극장판이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엘런과 그런 엘런을 막기 위한 조사병단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일부 작화가 수정되고 음향이 개선됐으며 쿠키 영상도 포함됐다. 2024년 11월8일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수입해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개봉을 기념해 특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3위는 영화 ‘콘클라베’가 차지했다.

5일 개봉한 콘클라베는 주간 관객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만 명이다.

교황 서거 이후 바티칸에서 진행되는 새 교황 선출 과정에서 드러나는 권력 다툼과 음모를 그렸다. 소설가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콘클라베는 추기경단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보수파와 개혁파, 지역과 인종에 따라 나뉜 파벌 간의 대립을 세밀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했다. 제96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상에서는 올해의 톱10 영화에 선정됐으며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4위에는 영화 ‘퇴마록’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2월21일 개봉한 퇴마록은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명이다.

이우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소설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능력과 배경을 가진 네 명의 퇴마사가 절대적인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자인 이우혁도 시나리오 작가 및 자문 역으로 참가했다. 원작 연재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시대적 배경도 일부 변경됐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4면 스크린X관을 포함한 다양한 특수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특히 4면 스크린X관은 전 세계 최초 천장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상영관으로 관객들에게 한층 더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위에는 영화 ‘침범’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2일 개봉한 침범은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명이다.

딸 소현의 기이한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이 파괴된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고독사 현장 처리 일을 하는 민과 해영에게 닥친 균열과 공포를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곽선영씨가 수영 강사로 일하며 홀로 딸 소현을 키우는 이영은, 권유리씨가 고독사 현장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특수청소업체 직원 김민, 이설씨가 고독사 현장 처리팀에서 근무하는 신입 직원 박해영, 기소유씨가 지속적으로 이상행동을 일삼는 딸 김소현을 연기했다.

개봉에 앞서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72회 시드니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몽골, 인도 등 해외 5개국 개봉이 확정됐다.
영화 '미키17' 3주 연속 1위 자리 사수, OTT '보물섬' 1위 등극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왼쪽)과 언더커버 하이스쿨 포스터.

21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3월10일~3월16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탈환했다. 

2월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형식씨가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허준호씨가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 염장선, 이해영씨가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홍화연씨가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여은남, 우현씨가 대산그룹 2대 회장 차강천을 연기했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1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전작인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월3일부터 방송하게 되며 2월로 방송이 미뤄졌다. 최근 방영된 8회에서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SBS는 2025년 1월1일부터 6년 동안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들은 넷플릭스에서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다만 보물섬은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됐다. 이는 SBS가 넷플릭스와 제휴하기 이전에 디즈니플러스와 맺은 ‘연간 3편 이상 드라마 공급 계약’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2위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가수 임영웅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임영웅씨의 10만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을 정복한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렸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특별관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개봉이 진행됐다.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8월28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올해 1월31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3위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2월21일 첫 방송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기를 그렸다. 배우 서강준씨의 전역 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하다.

배우 서강준씨가 국정원 국내4팀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 정해성, 진기주씨가 병문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이자 해성의 담임인 오수아, 김신록씨가 병문재단 및 병문고등학교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했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병문고등학교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다. 해당 학교는 고풍스러운 석조 건축물로 유명하며 이전에도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된 바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MBC 드라마 최초로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방영된 8회에서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드라마 보물섬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며 시청률이 주춤한 상황이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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