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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잇따르는 KGM SUV '토레스', 회사 안이한 대응에 소비자 불만 증폭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5-03-20 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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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KGM)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의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안이한 KGM 대응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화재 잇따르는 KGM SUV '토레스', 회사 안이한 대응에 소비자 불만 증폭
▲ 지난해 8월 화재로 전소된 KG모빌리티(K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내여기관 모델. <토레스 자동차 커뮤니티>

2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6개월 여 사이에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 화재가 3건 발생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화재 차량 차주 A씨에 따르면 주차 후 3분 정도 지나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엔진룸에 불이 붙었다. 차량이 전소되는 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 차량은 2022년에 생산된 모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토레스는 2022년 7월 출시됐다. 공교롭게도 초기 생산 모델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생산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토레스 초기 생산 모델에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해당하는 기술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단순 화재 사고보다는 KGM의 대응 방식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KGM 관계자에 이번 화재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KGM 관계자는 그런 사례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하지만 비슷한 사례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하자, 그때서야 기억나는 것 같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화재 사고 차주들은 KGM의 책임있는 보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KGM은 화재 원인이 차체 기술 결함인지 개인적 부주의 때문인지 명확치 않다며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화재 사고 차주가 다시 KGM 차량을 구매하면 10% 할인해주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는 상태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회사 차량을 다시 사겠냐"며 화를 참지 못했다.
 
화재 잇따르는 KGM SUV '토레스', 회사 안이한 대응에 소비자 불만 증폭
▲ 지난해 10월 강원도에서 교통 신호 대기 중 엔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모습. <토레스 자동차 커뮤니티>

심지어 지난해 10월12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토레스 화재 차량 차주의 아들 B씨는 KGM으로부터 차량 할인도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B씨는 부모가 타던 토레스가 신호 대기 중 엔진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KGM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할인은 못해준다고 하더라”라며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직원이 퇴직했고, 관련 부서가 영업부로 통합되면서 결재가 되지 않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KGM은 토레스 등 자사 차량에 5년·10만㎞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B씨 부모가 이용했던 토레스는 구매 후 2년 정도 지난 모델로 주행거리가 3만4천㎞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KGM은 이같은 소비자 무상 보증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토레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이용자 C씨는 “(제조사가) 화재 원인 불명이라고 하면 되는데, 100만㎞든 200만㎞든 보증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차량 화재 사고의 원인이 불명확할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책임질 의무는 없고, 이를 소비자가 기술결함에 따른 것이란 걸 직접 증명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제조사가 적극적 소비자 보상과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결국 제조사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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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화재는 자차로 보상받고
현대,기아 어느 회사 모두 화재는
KGM하고 똑같아요.
이거쓴 기사는 kgm에 안좋은
감정 있으시나?
   (2025-03-20 22: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