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3-20 0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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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강한 이익 회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중국 내 모바일 D램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며 DDR4 역시 LPDDR4 중심으로 스팟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구환신(전자기기 구매 보조금 지원) 지급 대상인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LPDDR4의 수요를 CXMT의 공급이 전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이 20일 삼성전자 주식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DDR5는 기존에도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높지 않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전환이 지속되며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에서 고성능 PC/서버용 DDR5 주문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 상승을 대비해 일부 주문을 앞당겨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반기 서버용 DDR5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메모리 전반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 이익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범용 메모리, 특히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회복 강도는 삼성전자가 더욱 강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하반기 서버 수요의 증가를 기반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세트 수요의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나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 상승 흐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업체들이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도 공급 확대가 일어나지 않는 점이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감정(센티먼트)을 자극하고 있다”며 “4월까지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하지만, 수요 상황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