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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올리브영, 왜 IPO보다 CJ와의 합병으로 선회했나"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3-17 1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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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가 올리브영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신한 SPC)로부터 지분 11.3%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결정할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SPC가 보유한 지분을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1년 만에 조기 행사 가능성이 높았었으며 실제 3월말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 "올리브영, 왜 IPO보다 CJ와의 합병으로 선회했나"
▲ CJ는 올리브영 자사주 소각 가능성과 기업가치 제고가 전망된다. < CJ >

지난 12월 올리브영의 임시주총 이후 세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첫째는 올리브영은 자본 준비금 25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둘째는 물류센터 운영 및 관련 서비스업/운송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정관의 사업 내용이 추가됐다. 셋째는 용산 노른자 땅에 6800억 원 규모의 사옥 매입을 결정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잉여금의 증가는 배당과 이번 자사주 매입 한도 증가와 연결된다”며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올리브영 각 주주의 주식가치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사업내용 추가는 잠재적 사업 영역 확장(해외 진출 본격화 등)으로 올리브영의 수익가치 제고로 연결된다. 사옥 매입은 향후 자산 재평가 과정을 통해 자산가치 제고로 연결된다.

김수현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최근의 세 가지 이벤트는 올리브영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 제고,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외부주주가 전부 엑시트(Exit)하게 되는 올리브영은 이제 ㈜CJ 51.3%, 특수 관계인 25.5%, 자사주 22.6%로 구성된다. 올리브영의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른 최종적인 지분구조 변화는 CJ 그룹의 최상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는 과정의 복잡성과 세금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올리브영의 IPO(기업공개)보다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CJ와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적정 가치는 최소 6~7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라며 “K-뷰티 플랫폼의 절대 강자인 올리브영의 중복 상장이 아닌 사업 지주회사 혹은 100% 자회사 형태의 구조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위처럼 자사주가 매입도되면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로, 51.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그 다음이 자사주 22.6%로 뒤를 잇는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2024년 매출액은 4조8620억 원, 순이익은 4910억 원으로 예상된다. CJ의 2024년 매출액은 43조3630억 원, 영업이익은 2조82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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