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3-17 0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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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증권 거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1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SK증권이 17일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15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키움증권 주가는 1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다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며 “키움증권은 국내 거래수수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증시 환경에서 가장 긍정적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획득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설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초대형 IB로 승인받을 경우 발행어음 운용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발행어음이란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겨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위를 얻은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두 배 안에서 발행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설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초대형 IB 신규 인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키움증권도 신규 인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최근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개인투자자 중심의 전반적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 고객 비중이 높기에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아직 넥스트레이드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기에 향후 거래대금 추이를 종합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올해 순영업수익 1조8880억 원, 지배순이익 84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순영업수익은 2.3%, 지배순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