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씨저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석 달 고단한 주우정, 빅배스 잘했는데 잇단 사망사고에 휘청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3-17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씨저널]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석 달 고단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77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주우정</a>, 빅배스 잘했는데 잇단 사망사고에 휘청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엔지니어링 안전사고와 관련된 국회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씨저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후 석 달이 채 되지 않아 연달아 대규모 악재를 만났다.

2월25일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사상자 10명이 나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용천교 건설 공사 사고에 이어 3월10일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월28일 주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함께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힌지 10일 만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주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주 사장이 ‘건설 전문가’가 아니라 ‘재무 전문가’라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 사장은 기아와 현대제철 등에서 재무관리실장, 원가관리실장, 재경본부장(CFO) 등을 맡았던 현대차그룹 최고의 재무 전문가다. 

건설업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주 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을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와 비용구조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에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한 차례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수요예측이 부진해 철회했던 적이 있다.

주 사장은 선임 직후 전례 없는 규모의 빅배스(잠재 부실을 털어내는 회계 기법)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실적에서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주 사장이 단행한 빅배스의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에 영업손실 1조24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월22일 밝혔다.

하지만 주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로 일을 시작한지 두 달 만에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서 건설업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건설업 대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제도 개선이나 지원보다 건설사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이 관심을 갖고 직접 현장에 나가 사고 빈발 작업의 근로자 안전을 확인하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독일 기후전환산업에 158조 투자 결정, "한국 배터리와 풍력 기업 수혜 기대"
한미반도체 곽동신 30억 자사주 취득, "한화세미텍과 상당한 기술격차 있어"
DS투자증권 "올리브영, 왜 IPO보다 CJ와의 합병으로 선회했나"
대한항공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 인천공항 라운지 신설·개편도
[리얼미터]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51.7% vs 김문수 30.7%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46.9%, 김문수·홍준표·오세훈 압도
글로벌 낸드 가격 상승세 예상보다 빨라, "삼성 SK YMTC 등 4월 가격 인상"
HD현대중공업 '운항 중' 선박서 정비 부품 3D프린트로 찍는다, "연말 개발 완료"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국힘 39.0% 민주당 44.3%, 다시 오차범위 밖
국제연구진 기후변화에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10년 안에 새 품종 내놓을 것"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