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미도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3914세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을 열고 ‘강남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
대치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1,2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511번지 일대 양재천 북측 대치역과 학여울역 사이에 위치한 25개 동, 2436세대 규모 단지다.
1983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2022년 1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모두 3914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새로 지어진다.
용적률은 299.9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최고 50층)으로 결정됐다.
키즈카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공공시설 사이 연계성을 고려해 강남구민회관 남측에 조성되고 사회복지시설 지하에는 대치역사거리 일대 침수 예방 목적으로 빗물 저류조가 설치된다.
14일 위원회에서는 ‘자양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 대상지는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 및 주차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대상지는 최고 49층, 높이 150m 이하에서 모두 2999세대 대단지가 들어선다.
한편 서울 강남구 한강변 재건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압구정지구 가운데 압구정4구역과 압구정5구역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은 각각 모두 보류됐다.
압구정4·5구역은 높이 250m 이하에서 최고 7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위원회는 통경축 및 단지 배치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심의를 보류했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8차 및 한양3·4·6차의 1341세대,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의 1232세대 규모다.
압구정지구에서는 2600세대 규모의 압구정2구역이 유일하게 서울시에서 정비계획이 통과돼 가장 빠르게 재건축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은 6월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