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이 일제히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13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카드사들이 일제히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홈플러스> |
롯데카드와 BC카드도 이날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이미 지난주부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고 있다.
비전업 카드사인 NH농협카드도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신라면세점,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의 우려로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차단했다.
상품권은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며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원칙적으로 전액 변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홈플러스의 재무 상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상품권 결제 중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