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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해마다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 이준희 탄소감축 목표 사실상 달성 어려워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3-13 16: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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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해마다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탄소감축 목표 사실상 달성 어려워
▲ 삼성SDS가 물류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하면서 해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챗GPT를 사용해 생성한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픔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인 물류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정체된 흐름을 보이던 삼성SDS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S는 온실가스 배출이 향후 IT서비스 사업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탄소 절감을 절대 과제로 올려놨다.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주요 기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도입을 확대해 물류 이동 경로를 최적화, 물류 수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최신 에너지 저감 시스템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의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고 했다.

황성우 전 사장은 2022년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실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환경담당임원으로 선임하고, 2030년까지 전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준희 사장도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단계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SDS 해마다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탄소감축 목표 사실상 달성 어려워
▲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저감 시설과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있으나 GPU 서버 추가 증설 등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삼성SDS>
하지만 삼성SDS의 온실가스 증가 추세를 고려했을 때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는 사실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이전에만 하더라도 한 해 8만~9만 톤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었는데, 202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21년 10만1882톤으로 뛰어오른 배출량은 2022년 11만8107톤, 2023년 14만9536톤, 2024년 17만1712톤으로 늘어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삼성SDS가 물류 사업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상당한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한 전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냉각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소비가 높다.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증가하고 있으로 풀이된다.

삼성SDS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2023년 기준 삼성SDS의 총 에너지 사용량은 32만2671MWh이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215MWh로 0.37%에 불과하다.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 사업 분야의 탄소 배출 감축도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전체 물류 사업 매출에서 첼로스퀘어 차지하는 비중은 15.2% 수준에 그쳐,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디지털 물류 플랫폼 전환으로 잡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절대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으나, 데이터센터에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최대한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 절대량도 줄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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