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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하반기 서브컬처 출시 예정"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3-13 14: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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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은 2025년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과가 중요한 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으로 하향했다. 202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고 목표주가 산출 방식을 SOTP(Sum of the Parts)로 변경했다. 지난 11일 기준 종가는 4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넷마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하반기 서브컬처 출시 예정"
▲ 하나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는 5만2천 원이며, 목표 시가 총액은 4조4696억 원으로 추정한다. <넷마블>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의 높은 성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나 빠르게 하향 안정화가 이뤄졌으며, 후속 업데이트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라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PLC(제품 수명 관리) 관리를 통한 출시 분기 이후 꾸준한 매출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업사이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 IP(지적재산권) 도입 게임의 PLC 확장, 오리지널 IP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넷마블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2조5990억 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0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준호 연구원은 “추정치 하향의 주요 원인은 2024년 출시작의 매출 감소를 반영,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예상 시점을 4분기로 변경한 영향 때문”이라며 “2025년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MMORPG 3종(RF 온라인 넥스트, 프로젝트 SOL, The Red: 피의 계승자)에서 기대 대비 높은 성과가 발생해야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MMORPG 시장이 성장기에 있지는 않지만, 장르 내 고정 팬덤이 존재하기에 2024년 출시한 ‘레이븐 2’와 같은 유의미한 매출 발생시킬 가능성 있다. 이외에도 상반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예정이다. IP 파워로 초기 매출 기대가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콘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랫폼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방향성은 긍정적이나 BM(비즈니스모델)의 하향 조정이 예상되기에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오픈월드 서브컬처 게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흥행을 위해서 IP 파워 외에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차별화 기대한다. 2분기 이후부터 마케팅 시작을 예상하며, 가시화에 따라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

2020년 출시된 호요 버스의 ‘원신’이 오픈월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장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호타 스튜디오의 ‘타워 오브 판타지’, 쿠로 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출시되긴 했으나 경쟁이 심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2025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넷이즈의 ‘무한대’, 호타 스튜디오의 ‘이환’은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RPG로 기존 강자인 ‘원신’, ‘명조’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듀엣 나이트 어비스’, ‘아주르 프로밀리아’ 등 중국 게임사 중심으로 수많은 오픈월드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기존과 다른 시도만이 게이머들의 시간을 확보하여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환경이다.

넷마블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5934억 원, 영업이익은 497.8% 증가한 221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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