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의 위치. <두산에너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2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과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2028년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마1과 나이리야1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사업이다. 각각 리야드 북동쪽 80km와 470km 떨어진 곳에 18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건설하고 향후 25년 동안 생산된 전력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에 판매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고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수행 기술과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