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361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 인하가 더뎌질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여전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 인하가 더뎌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96% 오른 1억236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58% 오른 330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27% 오른 1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3.05%) 에이다(1.12%) 도지코인(3.6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6% 내린 282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3%) 유에스디코인(-0.07%) 트론(-0.6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로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유웨이 양 비트마이닝 수석 경제학자는 “낮은 CPI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바로 반응하지 않았다”며 “몇 주 동안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하려면 시장에 더 확실한 지표나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금리가 하락하면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양 경제학자는 “CPI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펼치는 공격적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 전반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5월이나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고 10월까지 최대 1% 낮출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