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로부터 모두 115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12일 현대자동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은 2024년에 현대차로부터 70억8700만 원을 받았다.
▲ 현대자동차가 12일 사업보고서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70억87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
보수 내역은 급여 40억 원, 상여 28억 원, 기타소득 2억8700만 원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 원, 상여 17억5천만 원, 기타소득 1억8100만 원 등 모두 44억31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모든 보수를 합하면 115억1800만 원에 달한다. 2023년 122억100만 원보다 5.6%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는 “임원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등을 반영해 확정된 급여를 지급했다”며 “경영진으로서의 성과와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나 지난해에 보수를 받지 않았다. 14일 열리는 기아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 회장의 보수 관련 내용이 담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의안이 처리되면 올해부터 보수를 받게 된다.
지난해 현대차에서 정 회장 외에 30억 원 이상 고액 연봉을 받은 사람은
장재훈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로부터 33억9900만 원을 받았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