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웹툰업계가 오케이툰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사진은 오케이툰 웹페이지의 모습.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웹툰사들이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 운영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탑툰, 투믹스 등 대형 웹툰 기업 7곳은 20일 열리는 1심 3차 공판을 앞두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에 따르면 웹툰 1만 개, 전부 80만 회자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금전적인 피해는 최대 49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고인은 ‘오케이툰’을 비롯해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도 운영했다.
웹대협은 “저작권 침해 규모와 기간이 상당할 뿐더러 신원 특정이 어렵도록 해외에 서버를 두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등 수익 목적 운영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며 “본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피고인은 2023년 ‘누누티비’가 폐쇄되자마자 다른 불법 사이트인 ‘티비위키’와 ‘오케이툰’ 운영을 시작했다”며 “장기간에 걸쳐 콘텐츠 모든 범위를 아우르는 저작권 침해 행위를 해온 점, 사이트 폐쇄에도 곧바로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2개 더 개설한 점 등을 이유로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