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내년부터는 음극재 부문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포스코퓨처엠이 올해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연합뉴스> |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4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과잉 재고로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업황 회복을 얘기하기 이르다”며 “내년에는 포스코퓨처엠 핵심 사업인 양극재와 음극재 부문이 정상화되면서 정상적 적정가치 배수(밸류에이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346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7%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급감한 판매량이 일부 회복되면서 양극재와 음극재 부문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양극재 부문은 기존 얼티엄셀즈 공급량 반등과 함께 신규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구매 수요가 더해져 판매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극재 부문에서는 인조 흑연 출하가 시작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음극재 사업 정상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단체(FEOC) 규정 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이미 음극재 수급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고객사들의 선제적 구매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연간 최대 수준 판매 실적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29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20%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