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필립스 EPRI 송배전 부사장(왼쪽)과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이 SFL 기술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내 연구소에 기술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한전은 2월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와 지중케이블 고장점탐지 기술인 ‘SFL(Smart Fault Locator)’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전이 개발한 기술을 EPRI에 판매하는 첫 사례로 한전이 미국 내 전력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FL은 지하에 매설된 전력케이블의 고장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신속한 고장복구와 안정적 전력 공급뿐 아니라 전력케이블 노후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기술이다.
한전의 SFL은 측정자 숙련도와 관계없이 운용할 수 있고 고장점 오차율을 줄였다는 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EPRI의 올해의 기술로 선정돼 최고 기술상인 ‘TTA(Technology Trasnfer Awards)’를 수상했다.
또한 한전은 미국 뉴욕주 에너지기업인 콘 에디슨 전력사, 뉴욕전력청과 SFL 기술을 북미 실계통에 실증 및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판매계약과 기술상 수상을 계기로 지중케이블 고장점탐지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전력 분야 신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