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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앤피 의료용 고부가제품 승부수, 돌아온 김영범 역대 최고 매출 도전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5-03-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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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영범 코오롱이앤피 대표이사 사장이 5년 만에 돌아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김 사장이 주력할 사업전략 방향은 고부가제품인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POM) 시장 영향력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이앤피 의료용 고부가제품 승부수, 돌아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0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역대 최고 매출 도전
김영범 코오롱이앤피 대표이사 사장이 5년 만에 코오롱이앤피로 돌아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코오롱이앤피>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이앤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호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오롱이앤피가 올해 매출 5082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 5493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코오롱이앤피는 2022년에 매출 5181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는데 올해와 내년에 역대 최고 실적을 연이어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리옥시메틸렌은 올해 코오롱이앤피의 실적 성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제품으로 꼽힌다.

폴리옥시메틸렌은 경금속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물성을 보이는 불투명 고분자 재료로 자동차부터 전기전자, 생활용품, 산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이앤피가 폴리옥시메틸렌에서 의료용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익을 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옥시메틸렌은 이미 코오롱이앤피 전체 실적 가운데 5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김 사장은 이 기세를 몰아 폴리옥시메틸렌의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코오롱이앤피의 경영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시장에서 폴리옥시메틸렌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은 고강도, 낮은 마찰 계수, 치수 안정성 등 특성을 지녀 의료 기기, 수술 도구, 이식 가능한 구성 요소 생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체액에 내성도 갖추고 있어 카테터, 수술기구, 임플란트, 약물전달시스템과 같은 의료기기 제조에도 사용된다.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은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2025년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억78만 달러(약 1457억 원)이며 2037년까지 2억1410만 달러(3097억 원)로 연평균 6.5%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이앤피는 2024년 초 의료장비 전용 폴리옥시메틸렌 제품인 ‘코세탈M시리즈’를 상용화하면서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 시장에 진출했다.

코오롱이앤피는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 제품의 납품을 시작한 데 힘입어 2024년에 전년보다 6.6% 증가한 4862억 원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코오롱이앤피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용 폴리옥시메틸렌의 공급 물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7년 전에 코오롱이앤피를 맡아 직접 폴리옥시메틸렌 생산설비의 증설을 이끈 경험이 있다.
 
코오롱이앤피 의료용 고부가제품 승부수, 돌아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0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범</a> 역대 최고 매출 도전
▲ 2018년 10월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이사(왼쪽에서 1번째)가 폴리옥시메틸렌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코오롱이앤피>

김 사장은 1990년 코오롱 코오드사업부에 입사해 코오롱 사업관리실장을 거쳐 2017년 코오롱플라스틱(현재 코오롱이앤피)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이 코오롱이앤피를 이끌던 2018년에 코오롱이앤피는 폴리옥시메틸렌 생산량을 15만 톤으로 늘렸다. 당시 생산량 확대로 코오롱이앤피는 세계 4위 수준의 폴리옥시메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10%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이후 2020년에 코오롱글로텍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코오롱그룹 내 여러 계열사의 경영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코오롱이앤피로 돌아오게 됐다.

김 사장이 과거 코오롱이앤피에서 폴시옥시메틸렌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성적을 놓고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이진명 연구원은 “코오롱이앤피가 2025년 폴리옥시메틸렌 분야에서 277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률도 8.5%로 지난해와 비교해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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