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반대보다 훨씬 더 많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60%, ‘반대’가 35%로 집계됐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반대’(62%)가 ‘찬성’(32%)을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 비율은 광주·전라 85%, 인천·경기 66%, 서울 60%, 대전·세종·충청 58%, 부산·울산·경남 5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이 ‘반대’보다 더 많았다. 60대는 ‘찬성’(48%)과 ‘반대’(49%)가 비슷했다. 70대 이상에서는 ‘반대’(53%)가 ‘찬성’(39%)보다 두 자릿수 이상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로 이르러 ‘반대’(22%)의 세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은 ‘반대’가 69%였던,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92%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33명, 중도 330명, 진보 23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02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