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선과 관련해 정권교체에 10명 가운데 5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기 대선을 놓고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52%,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37%로 각각 집계됐다. 양쪽의 차이는 15%포인트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보다 더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은 51%, '정권 연장론'은 38%로 13%포인트 차이로 나타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하고는 '정권교체론'이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정권교체론이 79%, 정권유지론이 12%였다. 대구·경북은 정권유지론이 58%, 정권교체론이 28%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유지론이 49%, 정권교체론이 40%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정권교체론이 47%, 정권유지론이 42%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70대 이상에서 정권유지론이 각각 52%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정권교체론이 61%로 우세했다. 보수층은 정권유지론이 71%였고, 진보층에서는 89%가 정권교체론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표본 인원은 보수 334명, 중도 329명, 진보 23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03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