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폐수 처리에 차질, 현지 당국의 기준치 초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3-07 10:3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폐수 처리에 차질, 현지 당국의 기준치 초과
▲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폐수 중금속 농도 기준치 초과로 현지에서 수처리 설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예상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식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의 폐수 처리에 차질을 겪고 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의 중금속 농도가 현지 당국의 기준치를 초과해 인근의 수처리 설비를 이용할 수 없게 됐고 연말까지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미국 조지아 지역언론 더커런트는 6일(현지시각) “현대차가 폐수 처리 기준 위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수백만 갤런의 폐수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커런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장의 폐수에서 중금속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허용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구리 농도는 기준치의 6배, 아연 농도는 기준치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이 폐수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해야 하는 의무를 어긴 정황도 파악됐다. 약 19시간에 걸쳐 관련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됐기 때문이다.

현지 관계자는 더커런트에 현대차가 주 정부의 기준을 분명히 위반했다고 강조하며 이는 인근 지역의 생태계가 오염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결국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근에 위치한 수처리 설비를 활용하지 못하게 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주에 폐수를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커런트에 “공장의 폐수 처리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배수관이 문제로 지목되었는데 2025년 말까지 교체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 현지 당국의 기준치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 벌금 등 처분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현재까지 관련 문제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처리에 한계를 맞아 원활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조지아 브라이언카운티 당국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인근에 폐수 처리 설비를 신설하고 있다. 그러나 완공 시기는 2025년 말로 예정되어 있어 다소 시차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른 시일에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두고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경기침체 공포에 미국 장기채 치솟는 인기, '30년 국채 ETF'에 투자해 볼까
단통법 폐지 앞두고 '스마트폰 성지' 직접 가보니, 고개 드는 지원금 경쟁
미국 '반도체 지원법 폐지' TSMC에 기회 되나, 삼성전자 인텔 견제에 유리
코오롱이앤피 의료용 고부가제품 승부수, 돌아온 김영범 역대 최고 매출 도전
티빙 지상파와 손잡고 '생존 모드', 합병 지연과 적자 부담에 '궁여지책' 선택
'새내기 직장인' 겨냥한 급여이체 마케팅 경쟁, 은행권 장기 우량고객 유치 사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신약 개발로 매출 내기 시작, 박소연 시총 30조 첫걸음
HD현대미포 중형선박 수주 '싹쓸이', 김형관 고가 물량 인도로 수익 점프 정조준
서울 강남 '랜드마크' 도시정비 수주도 경쟁 없다, 대형건설사 몸 사리는 까닭
영풍, 신설 유한회사에 고려아연 지분 전량 출자해 의결권 회복 나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