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25년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한국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5일 경기도 성남 더블트리 바이힐튼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14대 협회장으로 송 사장을 선출했다.
송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에서 기술 개발을 이끌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일조했다.
송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겨낼 수 없다”며 “하나의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하고, 협회가 중심에서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소부장부터 대기업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환경을 만들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의 선임으로 13대 회장을 맡았던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1991년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진이 번갈아 맡았다.
곽 사장은 “임기 동안 반도체특별법 제정, 반도체 펀드 조성, 한국 반도체 아카데미 설립 등을 추진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이 남아있다”며 “풀지 못한 숙제는 차기 회장님과 집행부에서 통찰력과 혜안으로 풀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