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2월26일 미국 뉴욕에서 연 제품 출시 행사에서 인공지능 모델 '아마존 노바'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추론형(inference)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한다.
아마존은 추론형 모델에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오픈AI와 같은 선두 주자를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익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아마존이 추론 기능을 통합한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6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인 ‘노바(Nova)’ 이름을 붙여 추론형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아마존이 오픈AI의 오원(o1), 구글 제미나이2.0 등 타사 추론형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한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은 외부 벤치마크(성능 검사) 성과는 물론 비용 효율성을 우선시한다”고 평가했다.
추론형 모델은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고민한 뒤 답을 내놓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패턴을 찾아내고 예측하는 학습형과 대비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올해 1월 중국 딥시크 R1 등장으로 저렴한 추론형 인공지능 모델에 관심이 커졌다.
아마존은 그동안 추론형 인공지능을 개발한 앤스로픽에 누적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에 자체 모델을 도입해 투자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공지능에 있어 다음 전장은 추론 모델”이라며 “아마존은 자신이 투자한 앤스로픽과도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