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경제지표들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세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서비스지수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40~14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40~148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현지시각으로 3일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는 50.3으로 나타났다. 1월 50.9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지수는 현지시각으로 5일 공개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경제 역성장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들 지표 결과가 1분기 역성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월28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1.5%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였던 2.3%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달러화 지수가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경제지표들은 달러화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대중국 관세 10% 추가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다시 강화시켰다”며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달러 강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