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가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위를 차지했다.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웓드(왼쪽)와 나의 완벽한 비서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뉴월드(캡틴 아메리카)’가 히트맨2를 제치고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14일~2월20일) 동안 캡틴 아메리카는 주간 관객 수 79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 명이다.
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으로서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전까지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스티브 로저스가 주인공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샘 윌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하는 첫 번째 영화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5의 다섯 번째 개봉작이자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부제인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 ‘멋진 신세계’의 원제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2024년 7월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5년 2월14일로 연기됐다. 제작 과정에서 추가 촬영이 진행되며 일정이 미뤄졌으며 마블의 전반적 개봉 일정 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2위에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이름을 올렸다. 1월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간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5만 명이다.
전학 온 피아노 천재 유준이 신비로운 소녀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를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며 예기치 않은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도경수씨가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지닌 전학생으로, 우연히 만난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김유준, 원진아씨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소녀로 유준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유정아, 신예은씨가 유준을 짝사랑하는 친구로, 정아와의 관계를 질투하며 갈등을 형성하는 박인희, 배성우씨가 유준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을 강조하는 유준의 아버지 김승호를 연기했다.
2008년 개봉한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원작의 두 주인공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설정하고 배경을 한국으로 옮겨 1999년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로 각색했다.
캐릭터도 원작보다 감정에 솔직한 인물로 수정했다. 원작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유준은 정아를 맹목적으로 쫓으며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여자 주인공의 지병이었던 천식 설정을 삭제하고 정아를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결말도 원작과 일부 다르게 변경됐다. 서유민 감독은 “유준이 정아를 의심하고 실망하며 배신감을 느껴 이별을 선언하지만 결국 사랑을 깨닫고 돌아가는 과정이 현대적 감성에 맞춰 변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는 영화 ‘히트맨2’가 이름을 올렸다. 1월22일 개봉한 ‘히트맨2’는 주간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0만 명이다.
히트맨2는 웹툰 작가로 새 삶을 살던 전직 암살요원이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며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 ‘히트맨’의 5년 만의 후속작이다. 히트맨은 2020년 개봉했으며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권상우씨가 전직 암살요원이자 현재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준, 이이경씨가 준의 과거 동료로 준과 함께 위기에 맞서는 철, 황우슬혜씨가 준의 아내로 그의 평범한 이랑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남편의 과거로 인해 갈등을 겪는 화영, 김성오씨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간첩 특수요원 피에르쟝을 연기했다.
손익분기점은 230만 명이다. 개봉 당일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전작의 관객 수를 뛰어넘었다.
4위에는 영화 ‘명탐정 코난:14번째표적’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4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14번째표적’은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명이다. ‘명탐정코난:14번째표적’은 1998년 개봉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모리 코고로 탐정의 주변 인물들이 차례로 범죄의 표적이 되는 연쇄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그렸다.
1998년 4월18일 일본에서 처음 개봉했으며 2025년 2월14일 국내에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개봉됐다. 이를 기념해 CGV 용산아이파크몰 7층에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관람 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5위는 영화 ‘서브스턴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주간 관객 수 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만 명이다.
서브스턴스는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스타였지만 50살이 되며 해고를 당한 뒤 한 간호사로부터 약물을 권유받고 젊어지는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훼손·변형하는 호러 장르로 관객들에게 다소 진입장벽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은 바 있다.
주연인 배우 데미무어는 해당 작품으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tvN 드라마 '원경'이 차지했다. 현역가왕2(왼쪽)와 원경 포스터. |
21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10일~2월16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위를 차지했다.
1월3일 첫 방송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잘나가는 헤드헌터 회사 최고경영자(CEO)지만 일 말고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강지윤 앞에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가 비서로 나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지민씨가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의 CEO로 일 이외에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워커홀릭 강지윤, 이준혁씨가 지윤의 비서로 그녀의 일과 삶을 지원하는 유은호, 김도훈씨가 피플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벌가 도련님이자 철부지 한량인 우정훈, 김윤혜씨가 그림책 작가이자 은호의 육아 동지 싱글맘인 정수현을 연기했다.
14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위는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차지했다.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 남성 현역 가수를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34명이 남성 현역 가수들이 참가해 자체 평가전, 본선 1차전, 본선 2차전 등 다양한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매주 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3위는 tvN 드라마 ‘원경’이 차지했다. 1월6일 첫 방송된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차주영씨가 남편 이방원이 왕이 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며 조선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는 원경왕후, 이현욱씨가 조선 제3대 왕 태종으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열망이 강한 이방원, 이이담이 원경왕후의 충실한 몸종에서 이방원의 관심을 받는 존재로 발전하며 원장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채령, 이시아씨가 원경왕후의 종으로 충직하게 그녀를 보좌하나 궁중 내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며 복잡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영실을 연기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은 원경의 프리퀄 작품으로 원경왕후와 이방원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렸다. 1월21일 티빙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됐다. 11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