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이 전략투자기금 '인베스트EU'를 통한 기업 보증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집행위원회 본부.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성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집행위원회가 기업이 지속가능성 확보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의 지속가능성 지원 프로그램 '인베스트EU'를 통해 지원하는 보증금을 25억 유로(약 3조7600억 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베스트EU는 2021년에 설립된 유럽 전략투자기금으로 보증금을 풀어 민간 자본을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기업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설립 당시에는 향후 3년 동안 200억 유로(약 30조1056억 원)를 보증금으로 기업들에 지원하기로 계획됐다.
로이터가 입수한 유럽집행위원회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증액된 지원금을 마중물로 활용하면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 약 250억 유로(약 37조6320억 원)에 달하는 자본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원 대상이 되는 기업들의 행정 및 사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보 공시 범위를 일괄적으로 25% 축소하고 중소기업들에 한해 35% 줄여주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같은 조치가 적용되면 대상 기업들은 합계 약 2억 유로(약 3010억 원)에 달하는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