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증권은 18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7% 늘어난 4865억 원, 영업이익은 392.4% 증가한 39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37.8% 웃돌았다.
▲ 2025년 전망치로 조정함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상향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 |
지난해 4분기 달러 기준 매출액은 41.8% 성장했는데,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신발 제품 판매 호조 및 재고조정 종료 효과와 4분기부터 아디다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품 신규 오더가 추가되며(4분기 매출비중 5% 내외로 추정) 강한 오더 회복세를 시현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5.6%p 개선됐는데,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직접 생산 물량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 감소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1조8625억 원, 영업이익은 48.3% 늘어난 12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형 연구원은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지난 1월 잠정실적을 통해 2025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 이상으로 제시했으며, 작년 초 재고조정이 종료되어 올해 재고자산은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오리지널 시리즈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임을 고려하면, 올해 달러 매출액 성장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초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 평균가동률 상승, 고단가 오리지널 시리즈 매출비중 증가를 고려해 1.5%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매출 호조와 이에 따른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오더 성장, 그리고 오리지널 시리즈 신규 오더 물량의 증가 스토리는 계속 유효하다”라며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기에 의류 OEM 내 탑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지적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7% 늘어난 1조8625억 원, 영업이익은 48.3% 증가한 1225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