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맨 오른쪽)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17일(현지시각) 그룩3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 X> |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챗봇 ‘그록3’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각) 머스크는 xAI 엔지니어 3명과 함께 그룩3 발표회를 진행하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연산능력이 이전 버전 대비) 1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xAI는 그록3가 수학과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과 비교해 앞선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모델을 매일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24시간 이내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룩3는 발표회 이후 X의 유료 멤버십인 프리미엄플러스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배포됐다.
그록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슈퍼그록’도 출시한다.
이날 xAI는 ‘딥서치(DeepSearch)’라는 새 지능형 검색엔진도 선보였다.
딥서치는 질문을 받으면 이해하는 과정과 함께 답변을 어떻게 계획하는지 표현해주는 기능을 가진 추론형 챗봇이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3월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xAI는 기업 설립 8개월여 만인 2023년 11월 AI 챗봇 그록을 선보였으며 2024년 8월에는 그록2를 공개했다. 그록2는 X 유료 구독자에만 제공되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무료화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