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에 '블랙웰' 공급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0월28일~2025년 1월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에 주식 매수를 권고하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의견이 나왔다.
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 공급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단기 실적 증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18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초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업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의 투자 의지가 분명해지는 한편 블랙웰 공급 효과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에 주로 공급되는 신형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다.
당초 지난해 말부터 본격 공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설계 결함을 비롯한 기술적 문제로 출하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간스탠리는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블랙웰 공급에 따른 효과가 이미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와 관련한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히 자리잡고 있지만 단기 실적과 주가는 긍정적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현지시각으로 26일 진행되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전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모간스탠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52달러로 제시했다.
17일 엔비디아 주가는 138.85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9.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