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티빙, 피프스시즌, 음악 등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CJENM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CJENM이 올해 티빙과 피프스시즌, 음악 사업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12일 CJENM 주가는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정 연구원은 “올해 티빙과 피프스시즌, 음악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특히 주가 부진의 주요 요인이었던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월부터 반등하며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빙 사업부는 네이버 제휴 종료 영향권에 들어섰으나 1~2월 예상보다 양호한 MAU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야구 개막과 오리지널 기대작 공개 시 가입자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피프스시즌 사업부는 올해도 꾸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연 매출 1조 원을 유지하는 한편 시즌제 드라마 중심의 제작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음악 사업부는 일본을 넘어 중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엠넷에서 방영 예정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은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다른 버전으로 방영되며 이후 각국에서 한 팀씩 총 두 팀의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CJEN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0% 감소했다.
피프스시즌의 납품 확대와 일본 레이블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티빙은 콘텐츠 부족으로 인한 가입자 감소와 영화 부문의 부진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피프스시즌의 노후 지식재산권(IP) 손상으로 인해 247억 원의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올해 CJENM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880억 원, 영업이익 22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0.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4.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