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조선업종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관련 정책 변화 가능성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 해군·해안경비 준비태세 보장법안은 의회 통과와 실제 신형함정 발주까지 시간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미국 입법·행정당국의 정치적 태도 변화, 신형함정 발주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국내 조선주가 미국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안 발의 등 정책 변화 가능성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현대중공업(15.36%) 한화오션(15.17%)을 중심으로 한 국내 조선업종은 전날 미국 상원에 해군과 해안경비 준비태세 보장법안이 공동 발의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안은 신형 함정의 일부 또는 전체 건조를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조선소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미국 해군이 함정 또는 선체, 상부 구조물의 주요 부품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해군은 현재 291척 규모의 함대를 355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안도 외국 조선소에서 선박 또는 선체, 상부 구조물의 주요 부품을 건조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동맹국의 조선업 비교우위를 활용해 미국의 해상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