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약 2조 원 규모의 자회사 2곳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문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놓고 국내외 사모펀드와 논의를 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문 자회사 2곳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는 리뉴어스 지분 75%, 리뉴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총 매각 가격은 2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수처리 기업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지분 75%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 원에 인수했다.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은 SK에코플랜트가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인수한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자회사 8곳을 인수한 이후 합병시킨 회사다. 당시 SK에코플랜트는 8256억 원을 들여 이들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SK그룹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반도체 모듈 전문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가스 생산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현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반도체 종합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합병(M&A)을 지속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51%에 이른다. 1년 전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