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12 0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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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상상인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비식품 중심의 중익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CJ대한통운 제외)은 4조4750억 원, 영업이익은 2199억 원으로 매출은 기존의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인센티브 증분 약 200억 원) 등으로 다소 하회했다”라며 “계속된 식품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비식품 호조에 힘입어 전사 증익 흐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의 2025년 영업이익률은 6.0%, 2024년 5.8%보다 0.2%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CJ제일제당>
김혜미 연구원은 “다만, 당분기에는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2553억 원(Batavia 바이오 영업권 998억 원, CJ 바이오 말레이시아 유형자산 1555억 원) 반영되어 영업외수지가 크게 악화되며 세전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지난해 4분기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 영업이익은 4% 하락했다”라며 “국내 식품 매출은 전반적인 소비 침체 영향과 일부 품목 전략적 축소에도, 온라인 채널 중심의 판매 호조와 명절 관련 선물세트 조기 반영, 유지 업황 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1% 수준의 역성장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해외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는데, 중국을 제외한 미주, 유럽/오세아니아에서 지속 성장했으며 일본 매출도 턴어라운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내 디저트 생산라인 차질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바이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 영업이익은 +3% 늘어났다”라며 “4분기 중 관세 부과를 앞둔 중국산 라이신이 일시적으로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대형 아미노산은 부진했으나, 쓰레오닌, 트립토판, 알지닌 등 주요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와 셀렉타의 시황 개선 등으로 실적 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Feed&Care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23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라며 “사료는 시황 어려움에도 내부 경쟁력 확보로 이익이 증가했으며, 축산은 판매가격이 회복되는 가운데 제조원가 개선 노력이 더해지며 증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속해서 생산입지 메리트 활용 등 바이오 및 F&C 부문에서 연중 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식품은 해외를 중심으로 한 카테고리 및 라인업 확장과 커버리지 확대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부진한 글로벌 경기 상황과 CJ제일제당의 작년 실적 기저를 고려하면, 올해 식품 부문은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2025년 매출액은 30조1240억 원, 영업이익은 1조634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