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2-12 08: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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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12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중립(Hold)로 내려잡았다. 기존 33만 원이었던 목표주가는 새로 제시하지 않았다.
▲ 12일 신한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강석오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과 투자, 연구 개발은 긍정적이나 실적 고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높아진 주가배수(멀티플)과 개발력을 증명한 사례가 없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6176억 원, 영업이익 2155억 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것이다.
다만 기존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2630억 원은 밑돌았다. 중국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차이나) 부진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성수기 전 이용자들의 과금 피로도를 낮추고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하락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오래전 출시된 게임이지만 운영 역량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탄탄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확장 혹은 실적 고성장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는 “실적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목표 가격에 이르렀다”며 “배틀그라운드 외 신작을 통한 개발·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증명 없이는 기업가치가 추가 확장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과금 피로도와 지난해 실적 기저효과로 올해 배틀그라운드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출시되는 신작에서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인공지능(AI) 연구와 신규 지식재산(IP)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 등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실적 가시화까지 소요될 시간이 단기 투자 매력을 낮춘다”며 “3월28일 출시될 신작 '인조이'의 성과가 개발력 증명과 주가에 대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