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기기 ‘리쥬란’ 회사인 파마리서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 4분기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올해 대표 제품인 ‘리쥬란’의 유럽 진출도 앞두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 파마리서치(사진)가 2025년 2분기에 대표 의료기기인 '리쥬란'의 유럽 진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파마리서치 주가는 27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수 연구원은 “파마리서치가 2024년 4분기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 유럽 사업 전략과 관련해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6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7%, 영업이익은 6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9.4%를 웃돌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외 의료기기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2024년 4분기 418억 원,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19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53.5%, 수출 규모는 105.9% 늘었다.
신 연구원은 “2024년 12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위험성이 대두된 바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수출도 싱가포르와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유럽 진출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파마리서치는 2024년 말 대표 의료기기 제품인 리쥬란과 관련해 유럽연합(EU)에서 의료기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받았다.
그는 “파마리서치가 MDR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전역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며 “2025년 2분기에 구체적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86억 원, 영업이익 17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40.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