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2-07 0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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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들의 이재명 대표 비판을 지적한 유시민 작가의 주장을 ‘비민주적’이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전집중에서 비명계 대선주자들의 ‘이재명 때리기’가 망하는 길이라고 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우리 당 안에서도 ‘입틀막’(비판하는 목소리를 틀어막는 것)이 벌어진 건 이미 오래전부터”라고 말했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의 비명계 대선주자들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민주당 내부와 국회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이 대표를 비판하거나, 이 대표에게 방향성을 요구하는 견해들을 막으려는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막는 행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지금 국회 안에서 민주당이 큰 힘을 갖고 있고 그 대표가 이재명 대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이재명 칭송)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국회의 역할을 이렇게 해달라는 의견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만큼 폭압적이고 폭력적이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를 향해서도 이 대표 지지자들이 민주당 내부인사들을 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이라 비난하며 갈등이 커질 때 어떤 역할을 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고 의원은 “(수박몰이가 한창일 때) 어떠한 역할을 하셨나”며 “대한민국이 증오와 혐오의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 이걸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를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