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24년 8월20일 오후 전주지검 청사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6일 '오!정말'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이재명 자신을 제단에 바쳐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는 사즉생의 각오를 가져주기 바란다.
이재명이 아니어도 정권교체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수권정당,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이 대표가 애쓰는 것을 안다.
이재명 혼자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인식은 (여권이) 태극기 집회와 보수 유튜브를 국민 여론으로 착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모든 자산을 결집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에서)
간첩법 vs 통상특위
"간첩법 개정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너무나 당연한 입법인데 '
이재명 세력'의 비협조로 법사위에서 꽁꽁 묶여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한 최우선 입법 과제다. 한 말씀만 더 드리면 간첩법 개정은 우클릭이 아니다. 정상 클릭이다.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당연히 찬성해야 하는 것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간첩죄 적용 대상을 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 경제가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데도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가하다. 추경 요구에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가면서 반대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지난 3일 국회 통상특위를 설치해서 대응하자는 (민주당의) 제안도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눈치를 살피면서 '여야 합의'만을 되뇌고 있다. 국제 통상전쟁이 시작됐다. 당장은 국회가 중심이 돼서 통상 외교를 적극화하고 수출 산업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설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 개헌의 적기
"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경우 이번 조기 대선이 있다면 (개헌) 국민투표까지 부칠 수 있다. (지금이) 개헌의 가장 적기로, 다시는 '제2의
윤석열'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개헌해야 한다. 국면을 전환하려고 한다는 오해는 있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이 (개헌을) 제안하고 많은 단체가 개헌해야 한다고 하는데, 국회 1당인 우리 당이 매우 미온적이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개헌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며)
"
이재명 대표가 실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설계 자체가 잘못됐고 낡아 있는데 실용을 외쳐서 뭐 하겠나. 제일 중요한 실용은 헌법을 개정하고 나머지 부분을 개혁해 국민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제는 여야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새 질서의 헌법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 이 대표가 나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문을 열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서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맨'의 승진
"고위직 승진인사 대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다. 특히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권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을 거쳐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등 이번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나머지 3명의 승진자도 '초고속 패스'를 한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
윤석열맨'으로 채워 경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내란수사 방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명태균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 선포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비상계엄 직전까지만 해도 명태균 국정농단이 정국의 핵이었다. 창원지검은 명태균의 '황금폰'을 입수했지만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작 의혹, 각종 공천에 대한 불법적 개입 등에 대해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고 소화된 정치인도 없다. 내란 사건 수사를 지켜보며 적당히 덮으려는 수작으로 보인다.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해 다시는 여론조작·비선개입·국정농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오늘도 계속되는 현재 공격
"주권자의 뜻을 어기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헌법재판소임을 깨달아야 한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전체 판사의 10%도 되지 않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이미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3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또 우리법연구회 출신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 이러니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나?"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