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는 연간 실적 가운데 매출은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업황 부진에 따른 경쟁 심화 및 판매 촉진을 위한 비용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을 보면 인도와 브라질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힘입어 매출이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브라질에서는 소형 장비 중심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면서 매출을 24.9% 늘렸다.
반면 북미와 유럽의 선진시장에서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각각 2023년보다 매출이 12.5%, 16.4% 감소했다.
신흥시장도 고환율과 고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5%가량 감소했다. 다만 재고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7473억 원, 영업이익 1946억 원에 연간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울산 선진화 공장을 기반으로 품질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광산 채굴에 특화한 초대형 장비 등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