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2%(0.46달러) 내린 배럴당 72.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시추장비. <연합뉴스> |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2%(0.24달러) 오른 배럴당 7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WTI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분쟁 우려가 높아진 영향에 달러 약세에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을 향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91% 내린 107.996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브렌트유가 내린 데는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최대 25%까지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정책을 1개월 동안 유예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