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일회성 비용 약 200억 원이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99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 LG생활건강이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899억 원이다. 2023년 4분기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는 2024년 4분기 매출 6994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전반적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2024년 4분기 매출 4995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거뒀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2.1%% 늘었다.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효율화와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2023년보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부문에서는 2024년 4분기 매출 4110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1%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은 2023년보다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099억 원, 영업이익 4590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0.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7% 줄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