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월 메모리 반도체의 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D램은 보합세를, 낸드는 소폭 상승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제품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1.35달러를 유지했다.
▲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DR5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 SK하이닉스 > |
급락하던 D램 가격이 1월 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포함돼 중국 생산량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램 평균 가격은 지난해 8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9월과 11월 각각 17%, 20.5% 급락했다.
다만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2025년 1분기 D램 가격이 8~1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범용 D램인 DDR4 제품을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에 활용되는 선단 D램인 DDR5 양산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자 D램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모리카드와 USB,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16Gx8 MLC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024년 12월보다 4.57% 오른 2.18달러로 집계됐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1월 반등했다.
낸드 가격 역시 춘절 이후 중국 공장 운영이 재개되면서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