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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에 '딥시크 등장' 악재로 떠올라, 기술주 하락에 투자심리 악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1-31 13: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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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중국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플랫폼 ‘딥시크’ 등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딥시크가 공개된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심리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딥시크 등장' 악재로 떠올라, 기술주 하락에 투자심리 악화
▲ 중국 인공지능 플랫폼 딥시크 출시가 미국 주요 기술주 하락을 이끈 데 이어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불확실성과 거시경제 측면의 불안을 이유로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 윤곽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부진해지며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걸림돌로 지목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중국 인공지능 플랫폼 딥시크가 촉발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 업체들과 달리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딥시크 등장이 가상화폐 시장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투자자들은 기술주 전반의 주가 하락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딥시크 출시는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자연히 가상화폐 매수가 침체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확대와 같은 긍정적 변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가격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0만442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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