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CNS가 비상장 자회사에서 상장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다른 투자대안이 필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 BNK투자증권이 31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LGCNS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LG 주가는 7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상장자회사의 주가가 상승할 때 지주만의 특별한 가치가 없다면 지주사 주가는 연동하기보다 할인율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LGCNS의 가치는 할인율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의 자회사 LGCNS는 올해 2월 신주 968만8595주, 구주 968만8595주를 공모주식수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신주발행을 통해 얻게 될 6천억 원은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뒤 LG는 주식 수 변동없이 지분율만 50%에서 45%로 변화된다.
LGCNS가 비상장일때는 LGCNS가 LG의 특별한 가치였다. LGCNS의 수익가치와 성장가치는 지주의 가치이자 지주에 투자해야 하는 직접적인 이유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장을 한 뒤에는 대체재로서 역할이 끝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LG가 가용할 수 있는 재원 1조5천억 원의 활용방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는 대체 역할을 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 비상장자회사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지주만의 특별한 가치, 과감한 주주환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소외될 가능성이 커진 지배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