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6.83포인트(0.31%) 내린 4만4713.52에 거래를 마쳤다.
▲ 2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39포인트(0.47%) 하락한 6039.3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1.27포인트(0.51%) 밀린 1만9632.3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소위 ‘딥시크(DeepSeek) 충격’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이후 28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날 또다시 내렸다.
딥시크 충격이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새 대형언어모델(LLM)이 더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서방권의 최신 LLM과 맞먹는 성능을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증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사건을 뜻한다.
28일엔 저가매수 심리에 지수가 회복됐으나 이날 다시 내린 것인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연준은 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만창일치 합의했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다소 높은 수준”이라 말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게 금리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그 결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날보다 1.55% 내린 72.6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46만 배럴 증가했다. 기존 시장의 예상치인 319만 배럴을 크게 웃돈 것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