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함 회장의 최종 후보 추천은 '차기 회장 내정'을 뜻한다.
함영주 회장의 연임이 성사된 것이다.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하나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뽑혔다.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은 27일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날 심층면접은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PT)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외원회(회추위)는 이번 최종 후보 추전 배경을 두고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통합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친 뒤 2022년부터 3년 동안 그룹 회장을 맡았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함 회장이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효율적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해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의 다음 임기는 3년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2024년 12월 내부 후보 3명과 외부 후보 2명 등 5명을 회장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내부 후보에는 함 회장과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이 포함됐다. 외부 후보 2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