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최고경영진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공사비 관련 갈등 해결에 나선다.
26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김동철 한전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바라카 원전 공사비 정산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설 연휴 이후 직접 만난다.
▲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한국전력공사> |
한전은 2월 초에 한수원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국제 분쟁절차까지 가는 상황을 막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2009년 20조 원 규모의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모두 4기로 구성된 바라카 원전은 한국의 첫 해외수주 원전으로 1400MW(메가와트)급 신형경수로 APR1400노형이다.
바라카 원전은 지난해 마지막 4호기까지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원전 건설 이후 최종 정산 과정에서 총공사비가 2009년 계약 당시보다 늘어났고 한수원은 지난해 말 한전에 추가 비용 정산을 요구하는 클레임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한전은 이 분쟁이 런던국제중재소로 확산할 때를 대비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로펌을 선임한 뒤 예상 자문료로 1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한전과 한수원의 정산금 분쟁이 1조 원 규모를 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