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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재테크교육 시작해볼까, 연 10% 적금에 주식·펀드까지 상품 다양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1-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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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재테크교육 시작해볼까, 연 10% 적금에 주식·펀드까지 상품 다양
▲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재테크'를 위한 금융투자상품에 관심이 높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세뱃돈요?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 이름으로 된 증권계좌에 넣어 주려고요.”

2025년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대형 포털사이트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이 세뱃돈 ‘운용’ 계획을 묻고 답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적금, 청약통장 등으로 세뱃돈을 차곡차곡 모아주는 것을 넘어 주식, 펀드 등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로 아이 용돈 재테크에 나서는 부모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올해 설날 아이 세뱃돈, 어떻게 관리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저출산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면서 높은 이율의 아이적금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저변을 넓히면서 미성년 전용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접근성도 좋아졌다.

그만큼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자녀를 위한 예·적금 등 금융상품은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자금 운용 목표와 더불어 각 상품의 조건 등 장단점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뱃돈 저축을 위해 금리가 높은 적금상품을 찾고 있다면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KB아이사랑적금은 국민은행의 워킹맘 직원들이 직접 기획한 상품이다. 19세 이상 실명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고 연 최대 금리는 10%로 주요 시중은행 아이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다.

KB아이사랑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2.0%이고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연 4.0%포인트,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한부모가족 등에는 연 1.0%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KB아이사랑적금 월 납입한도는 1만 원에서 30만 원이다.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의 ‘아이적금’은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토스뱅크 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연 2.5%까지 최대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자동이체만 해두면 우대금리를 제공해주는 만큼 5.5% 금리를 모두 챙기기 위한 ‘허들’이 낮다.

설 연휴 세뱃돈으로 아이와 즐길 수 있는 저축상품으로는 iM뱅크의 ‘판다에 진심이지’ 적금 상품이 있다.

판다에 진심이지는 iM뱅크의 2025년 단기소액적금 첫 번째 상품으로 3월4일까지 3만 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 적금은 납입금액은 5만 원으로 크지 않지만 기본금리 2.4%에 매일 불입할 때마다 0.15%포인트 추가금리가 붙어 최대 연 7.05%를 제공한다.

상품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가입고객 모두에게 판다를 볼 수 있는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종일 할인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아이와 놀이공원도 방문하고 한 달 뒤 적금을 타면 어디에 쓸지 계획을 세워보는 재미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뱃돈으로 재테크교육 시작해볼까, 연 10% 적금에 주식·펀드까지 상품 다양
▲ iM뱅크는 2025년 3월4일까지 에버랜드 할인권을 제공하는 단기소액적금 상품 '판다에 진심이지'를 3만 좌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 iM뱅크 >

설 세뱃돈을 계기로 새해 아이 증권계좌를 만들고 주식, 펀드 등 상품 투자를 시작해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요즘은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국내는 물론 해외 신흥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다양한 어린이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1(주식)’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저평가 종목과 성장 잠재력이 큰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은 14.14%, 5년 수익률은 107.87%를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양식품, KB금융 등 다양한 업종을 담고 있다.

연금투자 상품으로 익숙한 타겟데이트펀드(TDF)도 미성년 자녀를 위한 상품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년만기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자녀의 미취학 시점부터 고등학교 등 학령주기에 따라 투자자산 비중을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포트폴리오에 ‘뱅가드 S&P500’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주요 증시와 해외 혁신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담고 있어 해외 주식 장기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살펴볼 만하다.

이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은 17.47%, 2023년 6월 상품 출시 뒤 수익률은 21.39%에 이른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아시아증권투자신탁’ 등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녀 명의의 금융계좌 개설이 늘고 있고 예적금 상품뿐 아니라 펀드, ETF 등 투자형 금융상품 투자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자산을 불리는 목적과 더불어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금융에 관한 경험을 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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