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1-24 1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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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내년 1분기까지 신차 10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 예정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수익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기아가 내년 1분기까지 신차 10종을 내놓기로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 예정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이나 생산비 조정 등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24일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정선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올해 멕시코 공장에서 나가는 물량은 K4 차종 한 가지로 약 12만 대”라며 “만약 아무런 조건 없이 멕시코에 수출 제재(관세 인상)가 가해진다면 캐나다로 더 선적한다든지 (멕시코 물량의) 목적지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아는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선적을 추가하거나 엔진 생산분을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들여오는 등 물류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바꿔 부담을 낮추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한 관세만큼 추가 부담이 생기겠지만 가격 인상이나 생산비 조정 등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4% 증가한 321만6천 대로 정했다”며 “산업 수요 등을 봤을 때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수치이지만,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차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차를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내년 1분기까지 신차 10개 차종을 투입한다. 1월 인도에서 시로스를 론칭했고 2월에는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내놓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깰 수 있는 대중화 전기차와 함께 연말에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김 본부장은 “(관세 정책이 시행돼도) 수익성을 훼손할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