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인상이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다보스포럼’에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산’을 꼽았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인상 가능성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SNT모티브, SNT다이내믹스 등을 제시했다.
나토의 추산에 따르면 32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나토 방위비로 국내총생산의 2% 수준을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를 맞추려면 방위비 지출을 두 배 이상 늘려야 하는 것이다.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늘리면 신규 무기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방산 관련기업들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는 셈이다.
하나증권은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1%포인트 올리면 약 5천억 달러 규모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비 인상으로 신규 무기 구매 시 ‘K-방산’의 유럽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