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2025년 1월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SDS > |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자 한다.
이준희는 2025년 1월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 삼성SDS 부스에서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직접 소개했다.
CES2025 행사로 처음 공식 활동을 시작했는데 첫 공식석상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 사례와 시연을 선보였다.
삼성SDS는 앞서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2024년 5월 공식출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이용자 규모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18만 명, 패브릭스의 경우 약 70여개 기업, 10만 명 이상에 이르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309곳의 기업이 채택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업무 시스템과 여러 종류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 관련 데이터를 패브릭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인공지능이 결합돼 사무업무를 자동화한 서비스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며 전자적 자원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등 여러 주요 업무에 적용된다.
이준희는 "이 같은 솔루션들을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서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역량 강화 추진
이준희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준희는 이 같은 기존의 전략을 이어간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부문에 주목한 것는 IT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물류 부문은 구조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분야 가운데 MSP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CSP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SDS는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18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연말에는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내 부지 일부를 매입하면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앞서 2018년 5월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기준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37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3% 늘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39%까지 높아지면서 실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내놓은 ‘2023년 국내 MSP 점유율 보고서’에서 삼성SDS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IDC가 매출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SDS의 시장 점유율은 23.9%로 집계됐다. IDC의 ‘2023년 CSP 점유율 보고서’에서 삼성SDS는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이준희는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최고로 인정받은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SP, MSP, 다양한 기업용 SaaS 솔루션들과 기업 데이터를 안전히 지키는 보안 기술력과 역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 실적
삼성SDS는 잠정적으로 2024년 연간 매출 13조8282억 원, 영업이익 911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것이다.
매출 17조 원을 넘겼던 2022년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9천억 원대로 올라섰다.
사업 부문별로 IT서비스 연간 매출은 6조40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보다 23.5% 성장하면서 매출 2조3235억 원의 실적을 거뒀는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와 MSP 사업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물류 부문도 전년보다 3.6% 상승하면서 매출 7조4268억 원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대에 머물렀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IT서비스 기업으로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그룹사들의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IT 투자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이준희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삼성SDS는 2024년 11월28일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전임
황성우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점쳤으나, 삼성SDS는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고 이준희 부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삼성SDS는 이준희 대표이사 사장 내정을 두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주도
이준희는 삼성전자가 세계 5G사업을 주도하는 데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KT와 협업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첫 5G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시 무선사업부 CP개발팀장을 지내던 이준희가 삼성전자의 5G 단말기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최초의 5G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같은해 9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으로부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낸 것도 당시 부사장으로 있던 이준희의 역할이 컸다.
2020년 12월4일 부사장 이하 정기 인사에서 이준희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신임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됐다.
전무로 승진한지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준희는 5G(5세대 이동통신) vRAN(기지국 가상화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 미국 버라이즌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66억4천만 달러(한화로 약 7조9천억 원) 상당의 대형 5G 장비 수주를 따낸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