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5천억 달러(7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한미반도체(11.00%) 피에스케이홀딩스(11.36%) 등의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2.35%) 포스코퓨처엠(3.56%) 에코프로머티(1.51%) 등 2차전지 업종 주가는 전날 큰 폭 내린 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테라파워가 원전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주정부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비에이치아이(13.34%) 두산에너빌리티(8.62%) 효성중공업(8.58%) 등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HD현대일렉트릭(4.29%) LS일렉트릭(3.62%) 등 전력기기 주가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견줘 1.9원 빠진 1437.6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선언할 것 같았던 보편관세 도입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임이 확인됐다”며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